제네시스 GV60 럭셔리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

오늘은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내놓은 첫 번째 전기 SUV, GV60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021년 첫 공개 이후 꾸준히 진화해온 이 차는 2025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배터리 용량, 디스플레이, 주행 안정성까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어요.

지금부터 GV60이 어떤 차인지, 왜 특별한지, 그리고 실제로 타면 어떤 느낌인지 서사 형식으로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첫인상: “이게 진짜 전기차야?”




GV60을 처음 마주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우아한 미래’**입니다. 제네시스 특유의 투-라인 쿼드램프는 밤에 더 빛나고,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 대신 매끈한 전기차 전용 패널이 자리 잡고 있어요. C필러를 감싸는 크롬 글래스와 고정식 에어로 윙은 마치 컨셉카가 도로 위에 내려앉은 듯한 착각을 줍니다.

2025년형은 전면부에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헤드램프다이내믹 웰컴 라이트가 기본으로 들어가, 차가 다가올 때마다 은은한 빛의 향연이 펼쳐져요. 후면부도 원톤 클래딩과 스키드 플레이트로 단단한 느낌을 더했고요. 외장 색상은 트롬소 그린, 우유니 화이트, 비크 블랙 등 총 12가지로, 취향에 따라 고를 재미가 있습니다.



실내: “이게 진짜 6천만 원대?”




문을 열자마자 맞이하는 건 크리스털 스피어. 기어 셀렉터가 아니라, 마치 예술품 같은 구형 오브제가 천장에서 내려옵니다. 시동을 걸면 천천히 회전하며 기어 노브로 변신하죠. 이 순간, “와, 이게 진짜 제네시스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와요.

2025년형의 하이라이트는 27인치 OLED 통합 와이드 디스플레이.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가 하나로 이어진 베젤리스 화면은 마치 영화관에 앉아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터치식 공조 패널은 직관적이고,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격자 패턴 시트는 고급 가구 같은 촉감을 선사해요. 내장 색상은 프러시안 블루, 스카이 블루 등 5가지로, 특히 블루 계열은 밤에 분위기 조명과 어우러져 정말 근사합니다.

트렁크는 기본 432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1,327리터까지 확장돼요. 골프백 2개는 거뜬히 들어가고, V2L(차량 전력 공급) 기능으로 캠핑장에서 전기 그릴도 돌릴 수 있죠.



주행: “4초 만에 100km/h, 믿어지세요?”




GV60은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요. 800V 고전압 시스템 덕분에 350kW 초고속 충전기에서는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됩니다. 2025년형은 배터리가 77.4kWh → 84kWh로 커지면서 최대 주행거리 481km(2WD 기준)를 달성했어요.

모델은 크게 세 가지예요:

  • 스탠다드 2WD: 후륜구동, 168kW, 0-100km/h 7.8초, 주행거리 481km
  • 스탠다드 4WD: 사륜구동, 234kW, 5.5초, 437km
  • 퍼포먼스 AWD: 사륜구동, 부스트 모드 490마력, 4.0초, 382km

특히 퍼포먼스 모델의 부스트 모드는 스티어링 휠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출력이 36% 폭발적으로 상승해요. 쿨타임도 없어서 연속 사용 가능하죠. 심지어 드리프트 모드도 숨겨져 있어요. 전륜 모터를 끄고 후륜만으로 미끄러지듯 코너를 돌 수 있답니다. (물론 공도에선 절대 금지!)

승차감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덕분에 노면을 미리 읽고 충격을 흡수해줘요. 초기 오버스티어 논란도 Yaw 제어 개선으로 말끔히 해결됐고, 스마트 회생제동 3.0은 브레이크 페달 사용을 거의 없애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안전: “유로 NCAP 5성, 믿고 타세요”




GV60은 2022년 유로 NCAP에서 5성을 받았어요. 성인·어린이·보행자 보호는 물론, ADAS 성능까지 최고 점수였죠. 센터 사이드 에어백(0.03초 전개),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충돌 전 시트벨트 자동 조임) 등은 기본입니다.

2025년형은 4P 모노블럭 브레이크 캘리퍼후륜 하이드로 부싱으로 제동 안정성을 더했고,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방 충돌 방지(FCA), 차로 유지(LFA) 등은 모두 기본 탑재예요.



가격: “비싸지만, 가치 있어요”





2025년형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

  • 스탠다드 2WD: 6,490만 원
  • 스탠다드 4WD: 6,851만 원
  • 퍼포먼스 AWD: 7,287만 원

친환경차 보조금(최대 50%)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4,000만 원대 초반부터 시작돼요. 경쟁 모델(아이오닉 5, EV6, 모델 Y)보다 3천만 원 정도 비싸지만, 제네시스 전용 충전 크레딧, 5년/10만 km 무상 유지보수, 페이스 커넥트(얼굴·지문 인식) 같은 프리미엄 혜택이 따라옵니다.



실제 오너들은 뭐래요?




  • 크리스털 스피어가 매일 설레게 해줘요. 출근길마다 기분 좋아요.”
  • 부스트 모드 켜면 4초 만에 100km/h… 중독성 있어요.
  • 27인치 화면이 너무 커서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제 없으면 안 될 것 같아요.
  • 초기 ICCU 결함 때문에 충전 늦어진 적 있었는데, 무상 수리로 해결됐어요.


단점도 솔직히 말할게요




  • 가격: 보조금 없으면 부담 커요.
  • 전비: 4WD 모델은 4.0km/kWh 정도로 평균 수준.
  • 공급 부족: 여전히 대기 기간 6~12개월 가능.
  • 디자인 호불호: 그릴 없는 전면부가 “너무 미래적이다” vs “제네시스답지 않다”로 갈려요.


마무리: GV60, 살 만한가요?




네, 살 만합니다.

단, **“럭셔리와 첨단 기술을 즐기고 싶고, 전기차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는 조건이 붙어요. 가격은 높지만, 타는 순간 그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차예요.

시승 예약은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현대 디지털 키 앱으로 간편하게 가능하니, 한 번 직접 느껴보세요. 크리스털 스피어가 돌아가는 순간, “아, 이게 진짜 전기차구나”라는 감탄이 터질 거예요.


GV60, 당신의 다음 차가 될 수 있을까요? 댓글로 당신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


2025년 11월 15일 작성 | 자료 출처: 제네시스 공식 발표, 오토뷰·모터피디 시승기, 유로 N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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